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 구속 송치
2023.10.04 18:18
수정 : 2023.10.04 1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이날 A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A씨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상가에 있는 주거지에서 어머니인 70대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소방당국에서 공동대응을 요청받고 주거지에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형이 숨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B씨가 수일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몸에 멍자국이 있고 A씨가 경찰이나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가 모친을 폭행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부검을 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력에 의한 흉부 손상이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A씨는 체포 직후부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