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기어이 '수박 당도 명단'까지 만들었다.."비명계 본격 못박기"
2023.10.06 07:21
수정 : 2023.10.06 07:21기사원문
6일 '수박아웃'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3일 '민주당 수박 감별기'라는 파일이 올라왔다.
'수박 감별기' 파일은 민주당 의원 168명에 대해 '검사탄핵 발의 참여여부', '불체포특권 포기', '대의원 1인1표제 반대', '민주당의길 소속' 등 6가지 사항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당도를 최저 0에서 최고 5까지 분류했다.
'수박아웃' 사이트는 한겨레신문 출신의 한 인터넷 매체 기자가 만들었고, 당도 분류 기준은 인터넷 매체 ‘더탐사’가 지난 2일 보도한 내용을 기반으로 했다.
명단에 따르면 강병원·김종민·윤영찬·최종윤·홍영표 의원 등은 당도 5로 분류됐다. 김영배·박용진·양기대·오기형·이용우·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7명은 당도 4에 이름을 올렸다. 당도 3은 박광온·전해철·이상민 의원 등 16명, 당도 2는 고민정 최고위원·김한규 원내대변인 등이다.
사이트는 이원욱 의원에 대해 "이재명 비판 외에 다른 콘텐츠가 없다"라며 "국민의힘 입당이 얼마 안 남은 듯"이라고 꼬집었다. 고민정 의원에 대해서는 "수박계라 그런 것인지 정무적 판단이 떨어진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를 하는 것인지 애매한 행동을 한다"라고 했다.
이번에 유포된 명단은 '제목'처럼 수박 감별이란 것을 통해 비명계를 못 박아두고자 작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지난 5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른 소리 하는 사람들이 다 저기(수박당도 '5') 들어가 있는데 그렇게 정리해서 총선 치를 수 있겠나"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