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대한민국 문동주, 대만 선발 린위민 압도 … 6이닝 무실점 7K 쾅쾅
2023.10.07 20:15
수정 : 2023.10.07 2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동주가 초반 분위기에서 대만 린위민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은 10월 7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문동주의 역투를 앞세워 2대0으로 리드를 하고 있다.
초반 분위기를 잡아준 것은 역시 문동주였다.
2회부터는 문동주가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2회에 2점을 선취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1사 3루에서 김주원의 좌익수쪽 희생플라이와 린위민의 폭투로 2점을 선취했다.
점수를 쥐어주자 문동주의 투구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비록 쩡중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도망가지 않고 최고 구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미트에 꽂아넣었다. 거의 벗어나는 공이 없는 완벽한 투구였다. 무엇보다 많은 비가 부슬부슬 오는 과정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리고 빠른 승부를 들어갔다.
4회에는 린리를 상대로 3구 삼진을 뽑아냈다. 초구와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은 문동주는 3구째 커브를 던져 린리를 잡아냈다. 4번 타자 린안커에게도 초구와 2구를 모두 직구로 승부를 했다. 그리고 한복판에 체인지업을 던져서 삼진으로 잡아냈다. 완벽한 문동주의 압승이었다.
5회에는 맞춰잡았다. 6번 타자 린즈하오 10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1루 땅볼을 유도해냈고, 다음 타자 리하오위를 초구에 맞춰잡았다. 그리고 다음타자 션하우위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5이닝을 마무리 했다.
6회에도 문동주는 마운드에 올라왔다. 비록 1사 후 쩡중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2번타자와 3번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문동주는 크게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동주 역대 최고의 피칭이었다.
문동주는 이날 160km에 가까운 포심 외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배합하며 대만 타자들을 요리했다. 상대인 린위민은 애리조나 다이어몬드 백스의 랭킹 4위에 해당하는 유망주다. 투수 중에서는 1위다.
하지만 현재까지 선발 싸움은 문동주가 린위민에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