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OTT 각축장 된 부국제… 홍보경쟁 곳곳서'활활'

      2023.10.08 18:52   수정 : 2023.10.08 18:52기사원문
부산이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콘텐츠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미공개 콘텐츠를 최초 공개하는 것은 물론 관객과의 대화, 광고 등 각종 홍보활동에 열심이다. 또 영화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 일대에선 국내 최초의 '국제 OTT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8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온스크린' 부문에선 디즈니+ '비질란테', 웨이브 '거래', 티빙 '러닝메이트' '운수 오진 날' 'LTNS' 등 5개의 한국 작품이 상영됐다.

온스크린은 아시아 영화제로는 최초로 생긴 OTT 시리즈 섹션이다.
2021년 신설 당시 넷플릭스 '지옥'과 '마이네임' 2편만 소개했지만 올해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작품 수도 늘었다.

대중의 관심이 큰 영화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 초청작 역시 3편 중 2편이 OTT인 넷플릭스 영화다. '독전'의 속편인 백종열 감독의 '독전 2'와 이충현 감독의 '발레리나'가 이 부문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초청작 배우와 감독들은 영화제를 찾아 일찌감치 작품 홍보에 들어갔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와 대담 프로그램에도 참석해 직접 관객들을 만났다.

영화제에서 자유롭게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오픈 토크에는 총 9개 작품이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7개가 OTT 콘텐츠다.

영화제 밖에서도 OTT 플랫폼들의 홍보전은 치열하다.

디즈니+는 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 비프힐 외벽에 다음달 공개 예정인 시리즈 '비질란테' 대형광고물을 설치했다. 넷플릭스는 영화의전당 맞은편에 있는 KNN 시어터 1층 카페를 팝업스토어로 만들었다. 넷플릭스 콘텐츠 굿즈와 다양한 소품으로 공간을 꾸미고 상영 중인 콘텐츠 스틸컷을 만나볼 수 있는 갤러리도 한쪽에 마련했다.

웨이브는 인력을 투입해 길거리 홍보에 나섰다. '요즘 넷플 말고 뭐봄? 웨이브 봄'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이 영화의전당 주변을 돌며 밀착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시리즈 '거래'의 영상이 나오는 트럭도 동원됐다.

이와 함께 우수한 국내 OTT 플랫폼과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교류와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기획한 국내 최초의 '국제 OTT 페스티벌'도 지난 7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OTT와 콘텐츠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콘텐츠 경쟁력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딛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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