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무료 독감 예방접종, 나이에 따라 날짜 달라요

      2023.10.10 12:00   수정 : 2023.10.10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동병원이 올겨울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1일부터 어르신 국가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0일 전했다.

생후 6개월∼만 13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 5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이 활용된다.



국가가 전액 무료로 진행하는 어르신 독감 예방접종은 연령별로 접종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75세 이상은 11일부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70세∼74세는 16일부터, 65세∼69세는 19일부터 가능하다.
접종 종료일은 2024년 4월 30일로 동일하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던 지난 팬데믹 동안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다"며 "방역 정책 완화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에 대한 긴장감이 줄고 개인 활동이 증가하는 등 여러 이유로 작년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져 여름철에도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현재 유행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예방활동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일교차가 커지는 등 이른 겨울과 이상 기후로 인한 한파 등이 예상되므로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특히 예방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되고 효과가 6개월가량 지속되므로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10월 중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질환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끼리 전염될 수 있다.


경증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65세 이상 어르신, 소아, 임신부, 신장 기능 장애, 심장질환, 대사장애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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