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사망 전 남긴 48분 영상...화면은 검고 음성만 담겼다

      2023.10.13 05:50   수정 : 2023.11.22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호텔에서 투신해 숨진 유튜버 김용호(47)가 사망 전 한 유튜브채널에 음성 메모를 남겼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직전 김용호가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해온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에 올라온 48분 가량의 영상에는 김용호의 음성만 담기고 화면은 검게 처리됐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됐다.

영상에서 김씨는 변호사가 '무조건 무죄'라고 했는데, 판결 선고를 받고 황당하고 억울했다는 마음을 밝혔다.
다만 결과적으로 잘못했다는 심정도 전했다.

그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비난 받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특히 남은 가족들과 지인들이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예인 공갈 혐의와 관련해선 "검찰의 공소장에도 제가 연예인한테 공갈해서 돈 받은 내역은 전혀 없다"며 "제 이름을 팔아서 어떤 건달이 그 피부과 의사한테 돈을 뜯은 건데 그게 저한테 다 오더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전날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 연예인들을 협박해 수억원을 받아낸 공갈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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