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80% "통일교 해산 잘했다"

      2023.10.16 06:46   수정 : 2023.10.16 0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는 지지통신의 보도에 이어 다른 매체들도 잇따라 유사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4∼15일 이틀간 103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5%로, 출범 후 최저치였던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16일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 신문의 월례 조사에서 두달 연속 최저치 행진을 이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지난달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개각에도 불구하고 전월보다 1%포인트(p) 내린 25%를 기록하면서 종전 최저치인 작년 12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교도통신도 14∼15일 진행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2.2%로, 전월보다 7.5%p 하락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월례조사에서 종전 최저 지지율은 작년 11월의 33.1%였다.

앞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6∼9일 지지통신이 실시한 월례 조사에서도 26.3%로, 지난달보다 1.7%p 하락하며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매체 월례조사에서 종전 최저치는 올해 1월의 26.5%였다.

한편, 마이니치 조사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해온 과거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85%는 '미흡하다'고 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법원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에 대한 해산명령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8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 일본 정부의 판단에 대해 응답자의 74.6%는 '적절하다'고 답했고 20.8%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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