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스라엘서 83명 '무료' 이송…한국인 19명도 탑승 '보답'

      2023.10.20 13:48   수정 : 2023.10.20 13: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자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일본인과 한국인 등 총 83명을 대피시켰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19일(현지시간) 밤 일본인과 한국인 등 83명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웃 나라인 요르단까지 실어 날랐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탑승자 83명을 국적별로 보면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다.


탑승자 전원은 경유지를 거쳐 21일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에서 일본인과 한국인 등 83명을 태운 자위대기가 일본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마쓰노 장관은 자위대기에 한국인이 탑승한 경위에 대해 "이스라엘 주재 일본인에 대한 출국 희망 조사를 실시한 후 좌석이 남아 과거 일본인 출국 시 지원과 상대국의 요청 등을 토대로 이번에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대만, 태국에 희망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한국에서만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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