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현대차에 'P6' 각형 배터리 공급한다

      2023.10.23 09:02   수정 : 2023.10.23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에 납품할 배터리는 현재 개발 중인 6세대(P6) 각형 배터리다. P6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P6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자동차의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자동차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는 한편,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는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폼팩터를 다변화한 이번 계약이 각형 배터리의 채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관계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와의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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