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우승 가능성 높아졌다. 역사가 증명” … '또 MOM' 손흥민, 8호골에 EPL은 충격 그 자체
2023.10.28 07:22
수정 : 2023.10.28 0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EPL이 토트넘의 위대한 여정이 시작되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BBC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과거의 사례를 볼 때 토트넘과 손흥민이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또 다시 폭발했다. 손흥민은 10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의 골은 후반 21분 터졌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교체 요원’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낮게 깔아찬 공을 손흥민이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8번째 골이다.
10월 24일 풀럼과의 9라운드에서 선제 결승 골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선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을 1골 차로 압박하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한, 토트넘은 8승 2무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손흥민의 질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BBC는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의 약진에 대해서 주목했다. 무엇보다 8승 2무를 기록한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기 시작했다.
BBC는 토트넘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역사는 토트넘의 우승 도전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라면서 토트넘의 초반 약진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시즌 첫 10경기에서 승점 26점 이상을 획득한 13번째 팀이다. 이전 12개 팀 중 11개 팀이 3위 안에 들었고, 그 중 절반이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인상적인 출발을 하고도 3위 안에 들지 못한 팀은 1994-95시즌 6위를 기록한 뉴캐슬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는 42경기를 치른 시즌이었다. 38경기 시즌 중 10경기를 치른 후 승점 26점 이상을 챙긴 모든 팀이 상위 3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현재 승점 5점 차는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1960-61 시즌 마지막 날(승점 8점) 이후 2위와의 승점 차가 가장 큰 기록이다 2003/04 시즌 아스널의 '무적함대' 팀은 첫 10경기에서 토트넘보다 승점이 2점 적은 24점을 획득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풀럼전의 도움 하나를 포함해 9개(8골 1도움)로 늘었다. 90분 풀타임을 뛴 그는 또 한 번 팀 승리의 주연 구실을 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향했다.
한편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게리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환상적인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이 떠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토트넘 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팀의 경기 방식과 결과에 대해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케인이 떠난 이후 훌륭한 축구를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매디슨과 손흥민이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토트넘의 성적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MOM(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MOM 수상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