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먹어' 베트남산 '식용 갯벼룩' 뭐길래

      2023.11.06 04:20   수정 : 2023.11.06 0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모래벼룩이 랍스타보다 비싼 가격에 팔려 화제다.

원래 갯벼룩은 피부 밑에 들어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갯벼룩과 친척뻘 되는 덩치 큰 갯벼룩은 좀 다르게 취급받고 있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2㎏짜리 식용 갯벼룩은 무려 150만 동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 돈 약 8만 원 정도다.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랍스타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한 수산업자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500g 수준의 작은 갯벼룩은 흔하다고 한다. 하지만 ㎏단위를 넘는 대형 갯벼룩은 공급이 제한적이라 부르는게 값이다. 크면 클수록 고기가 탄탄하고 달아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심지어 2㎏ 짜리 대형 갯벼룩은 300만동, 약 16만5000원까지 가격이 치솟는다고 한다.

이마저도 공급이 없어, 시장에 내놓자마자 팔리는 실정이다. 이걸 사기 위해서는 사전 주문이 필수고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고기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갯벼룩이 비싼 이유 중 하나는 양식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갯벼룩은 깊은 바다 밑을 기어다니며 활동하기 때문에 야생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갯벼룩을 식용으로 보는 관점은 현재 학계에서 널리 논의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갯벼룩의 살이 새우보다 훨씬 맛있다며 미래 식량으로 갯벼룩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양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물론 기괴한 생김새 탓 등으로 갯벼룩은 베트남 안에서도 식용 문제에 있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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