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 30년간 지켜온 본류, 탈당? 절대 안 해"
2023.11.06 10:53
수정 : 2023.11.06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정치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탈당설이 제기되자 홍 시장은 "탈당할 일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5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 당(국민의힘)을 30여년간 지켜온 본류다.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지류가 아니고 본류"라며 "본류가 제 길을 이탈하면 그건 대홍수가 되지만 탄핵 와중에서도 당을 지키고 살린 내가 탈당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29일 당 지도부를 겨냥해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하는데, 고만고만한 니들끼리 이 난국 돌파가 가능하겠냐"라고 질타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나는 21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과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채권, 채무도 없다"며 "그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이 다른 후보 진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내년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 아래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걸 일각에서는 탈당으로 받아들였던 모양"이라며 "지난번에는 황교안 대표에게 쫓겨났지만 이번에는 절대 탈당 안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곧 정계 빅뱅이 올 것으로 보인다. 잘 대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