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간호사관생도, 괌·제주 등서 합동순항훈련 실시
2023.11.06 13:41
수정 : 2023.11.06 15:53기사원문
육·해·공군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참여하는 '2023년 합동순항훈련전단'이 미국 괌 및 한반도 주변에서 합동순항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6일 경남 창원 진해항을 출항한다.
해군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합동순항훈련은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6회째로 육·해·공군·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 사관생도 680여명과 함께 대형수송함 독도함(LPH)과 상륙함 천자봉·노적봉함(LST-II)이 참가한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관생도들의 합동성 중심 사고를 배양하고 주변국 방문을 통해 동북아 정세를 이해하는 한편, 대적관과 국가관을 확립시키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령 괌에 있는 미 해·공군기지와 제주도 해군 7기동전단, 해병대 9여단,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 진해 해군사관학교, 잠수함사령부 등을 방문·견학한다.
헬기 이·착함 자격(DLQ) 훈련, 기동군수훈련 등을 참관하며, 해군 함정·항공기 전술훈련 및 전투배치 훈련, 손상통제(소화·방수) 훈련, 야간 항해당직 체험을 통해 해군작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긴급상황 대처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또한 항해 중 북방한계선(NLL)이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등을 주제로 한 연구발표회도 진행을 통해 해양안보 의식을 함양하고,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해·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한편,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대상으로 다양한 보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수 합동순항훈련전단장(준장)은 "미래 우리 군의 주역인 사관생도들에게 이번 훈련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강군'으로 함께 나아가는 귀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합동작전 중심의 사고 배양과 올바른 국가관 확립이라는 훈련목표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괌에 있는 6·25 참전용사비와 부산 유엔기념공원 묘지를 참배하며, 대한해협해전 승전을 기리고자 대한해협 해상에서 헌화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