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기술 표준화 전략' 발표…"기술 패권 대응 이정표"
2023.11.07 11:00
수정 : 2023.11.07 11:00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표준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연구개발(R&D), 산업·서비스를 연계해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종합 추진 방향을 담은 표준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표준 선점이 필요하고,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기술들을 표준화 대상 핵심기술로 선정했다. AI, 데이터, 이동통신, 차세대보안, 디지털콘텐츠, 양자정보통신, 지능형 네트워크, 전파자원·환경,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방송·미디어 등이다.
아울러 12대 핵심 기술을 활용하는 국내·국제 서비스 표준을 분석해 12대 디지털 융합 서비스 분야를 도출했다. 정부는 각 기술에 대해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3월부터 12개 핵심 기술 분야별 산학연 표준화 및 기술개발 전문가 189명이 참여하는 기술표준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92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표준화 전략을 마련했다.
표준화 전략은 내년도 정보통신기술(ICT) 표준개발 및 연구개발 과제 기획을 위한 기반 자료를 제공해 기술개발과 표준화 간 연계를 강화하고, 표준화 전주기 추적 관리를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표준은 세계 시장 선점의 전략적 수단이자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성패를 가르는 핵심 동인"이라며 "급변하는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서 우리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표준화 대상 발굴, 기술개발과 연계, 표준특허 확보, 글로벌 협력 방안 등 치밀한 계획을 설계하고, 이에 따른 전략적 투자와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선제적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