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본부장 "韓, 글로벌 무역 중심지 만들겠다"
2023.11.06 18:26
수정 : 2023.11.08 15:41기사원문
안 본부장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최종현 학술원'에 출연해 "기존 중요한 전략 통상 파트너인 미국, 유럽, 일본, 중국 국가들과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 미개척지로 남았던 남미, 아프리카 등 국가들과도 연대를 강화하는 작업을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수 국가와 통상 연대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다음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을 통해서 신뢰를 구축한 14개국이 새로운 통상 질서를 만드는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PEF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FTA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많은 국가들의 경우, 기존 FTA 방식을 친화적으로 바꿔서 이들이 관심 가지는 개발, 바이오,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과 관련한 의제를 만들겠다"며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추진할 수 없는 국가는 외교부·기재부 등이 가지고 있는 채널을 일원화 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지난해와 올해 있었던 일부 성과도 발표했다. 그는 "작년 310억 달러(약 40조2100억원)에 이어 올해도 3·4분기까지 240억 달러(약 31조1300억원)의 외국인 국내 투자 유치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와 통상 허브가 되는 작업을 중심에 두고 연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미국을 비롯, 향후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과도 공급망 대화 체계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본부장은 "한국은 현재 필요 국가들과의 공급망 관련 협의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과는 상업 채널을 만들어서 반도체 수출 통제 등과 관련된 대화 체계를 운영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과도 공급망 대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광물 분야, 디지털, 바이오, 그린 등 부문 별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화된 공급망 협력 체계를 만들어서 우리나라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