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에 푹 빠진 '어덜트족' 오세요...롯데월드몰에 들어선 초대형 팝업

      2023.11.12 13:48   수정 : 2023.11.12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초대형 캐릭터 팝업 스토어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연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귀여움'에 푹 빠진 어른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을 진행한다.

2000년대 넷마블의 게임 캐릭터들을 MZ세대 타깃으로 리브랜딩한 '쿵야 레스토랑즈'는 일명 양파 모양의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인 '양파쿵야'를 대표로, 1030세대 고객들로부터 공감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팝업은 약 330㎡로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베스트셀러 상품부터 신상품까지 총 200여종의 굿즈를 엄선해 선보이며 2024년 달력, 가방, 잠옷, 피규어, 키링 등 전체 상품의 90% 이상이 이번 팝업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신상품이다.

오는 22일까지는 월드몰 5층 '노티드 월드'에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콜라보 팝업도 진행한다. '최고심'은 단순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재치있는 문구로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팝업 첫날인 지난 9일부터 매일 오픈런이 발생할 정도다. 이번 팝업에서는 대형 포토존을 설치하고, 도넛 4종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픽, 엽서, 스티커, 2024년 달력, 부적 등 이번 팝업을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노티드X최고심' 콜라보 굿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최혜연 롯데백화점 영패션 바이어는 "연말에는 추운 겨울을 피해 가족 및 연인, 친구들과 실내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만큼, 즐길거리가 풍부한 캐릭터 팝업에 대한 수요가 더욱 클 것"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마음껏 캐릭터들의 귀여움에 빠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캐릭터 시장에 대한 열기는 어른들을 중심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SNS와 웹툰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들이 계속 생겨나고 레트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캐릭터 시장을 어른들이 주도하게 된 것.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5년 2조 700억원이였던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가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0조원까지 커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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