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美개봉 첫주 흥행 수입 '사상 최저' 기록할듯
2023.11.12 16:19
수정 : 2023.11.12 19:11기사원문
한국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가 개봉 첫주 마블 영화 사상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트 등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전날 북미 지역에서 개봉돼 2150만달러(약 284억원)의 티켓 수입을 거뒀다. 이를 토대로 미국 극장업계는 이번 영화가 개봉 첫주 3일간 북미에서 4700만~5200만달러(약 621억~687억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마블스튜디오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2008년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5540만달러)나 2015년 '앤트맨'(5720만달러)이 기록한 북미 내 첫주 흥행수입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평단이나 관객의 반응도 다른 마블 영화에 비해 좋지 않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관객 평점 조사에서 마블의 흥행작 대부분이 A를 받은 것과 달리 '더 마블스'는 B를 받았으며,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62%(100% 만점 기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8일 국내 개봉한 '더 마블스'는 첫날 9만1538명을 불러모은 데 이어 9일 5만140명, 10일 6만7804명, 11일 13만2882명 등 4일간 총 34만308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3월 국내 개봉한 전편 '캡틴 마블'이 첫날 46만857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