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기둥에 균열이"..고양 일산 아파트서 차량들 '긴급 대피'
2023.11.17 10:30
수정 : 2023.11.17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둥이 파열돼 주차된 차량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고양시에 사고는 이날 오전 5시 58분경 일산서구 주엽동 일산신도시 내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고양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열됐다"라는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아파트 관리실과 협조해 안내 방송을 진행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해당 주차장의 지상 부분에 건물이 없어, 아파트에 거주 중인 입주민들은 대피시키지 않았다. 아파트 붕괴 등 대형사고 위험 우려는 적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지상 부분은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땅 꺼짐 현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사실을 접한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에 보강공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멘트가 떨어져 나간 기둥 주변에 굵은 파이프 12개를 설치하는 등 긴급 보강 작업이 이뤄졌다.
현재 관계 당국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지하주차장의 여러 기둥 중 한 개의 기둥이 파열된 만큼 나머지 기둥도 추가적으로 정밀진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천장이나, 바닥 균열은 따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1994년 준공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