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4일부터 해양치유센터 본격 운영

【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오는 24일부터 해양치유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지면에 국내 최초로 건립된 해양치유센터는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시설로, 연면적 7740㎡ 규모이며 총 16개의 치유 요법시설을 갖췄다.

먼저, 센터 1층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해수 풀인 '딸라소풀'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딸라소풀'에서는 수중 노르딕 워킹 등 각종 수중운동과 에어 버블을 통해 수압 마사지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전신 이완과 통증 완화, 근육통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해수 미스트'는 해수를 미세한 입자로 분사해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함으로써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며, '명상 풀'에서는 몸을 물 위에 띄운 상태로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을 하면 긴장 완화, 스트레스 및 불면증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아울러 '머드 테라피'는 완도에서 채취한 천연 머드를 몸에 바르면 독소 배출, 피부 개선 등에 좋고, '해조류 거품 테라피'는 해조류의 영양 성분을 거품화해 전신에 발라 마사지하면 피부 재생 및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명상 풀'과 '해조류 거품 테라피'는 시범운영 기간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2층에는 11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우선 건강 측정실에서 체형 분석 및 피부 상태 측정 후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11개 프로그램은 해수 풀, 스팀 샤워, 비쉬 샤워, 배스 테라피, 저주파 테라피, 해조류 머드 래핑 등 습식 테라피와 오감을 테마로 한 컬러, 소리, 음악, 향기, 스톤 테라피 등 건식 테라피로 구성됐다.

해조류 머드 래핑은 해조류 또는 해조류 분말을 해수 또는 머드에 섞어 피부에 도포하면 붓기 및 관절염 통증 완화, 피부 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져 있다.

센터에는 이 밖에도 필라테스,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GX룸과 휴식과 함께 차, 다과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앞서 완도군은 지난 9월 21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총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추진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만족'이 90%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군은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24일 개관 준비와 원활한 센터 운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환옥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은 "해양치유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국내 해양치유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면서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대한민국의 건강한 삶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