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산망 마비에 "이상민 장관 즉각 경질해야…尹, 국민에 사과하길"

      2023.11.27 09:39   수정 : 2023.11.27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는 것이 온당하다"며 "대통령도 온 국민이 겪은 불편함에 대해 정부의, 공직자들의 안이함과 무능함, 행정 잘못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사과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 탓 하기보다는 '내 탓이오' 하고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민생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여당이 남 탓만을 일삼으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정부 여당의 특징 중 하나가 남 탓"이라며 "국가 행정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그 권력조차도 무소불위로 행사하고 있으면서 문제만 생기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온갖 남 탓을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대표는 "지난 일주일 간 행정망 마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얼마나 많이 불편했겠냐"며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마비되고 지속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남 탓뿐만 아니라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정책을 내지 않고 오히려 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과의 예산안 논의가 난항을 겪는 것과 대통령실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보통은 야당이 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견제·감시 역할을 하기 위해 뭔가 제지를 하고 반대하게 되고 이걸 보통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한다"면서도 "희한하게도 이번 정부 들어서서는 야당이 이런저런 정책을 내고 뭘 하자고 하면 여당이 나서서 발목을 잡는 아주 특이한, 보기 어려운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참으로 보기 드문 현상인데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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