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두, 윤동주 '조선족' 표기 삭제···국적은 '중국' 그대로

      2023.11.28 14:21   수정 : 2023.11.28 14:30기사원문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을 소개하면서 '조선족'으로 표기했던 부분을 삭제했다. 그러나 국적은 여전히 '중국' 표기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을 소개하면서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국내외에 고발한 결과 이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봉길 의사에 이어 안중근 의사, 윤동주 시인까지 바이두 백과사전이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을 바로 잡은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 교수는 "아직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면서 "지속적인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현재 중국 포털 사이트에 소개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 표기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펼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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