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개월 인질 사망"..'이스라엘 공습' 때문이라는 하마스

      2023.11.30 10:54   수정 : 2023.11.30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가자지구로 끌려간 생후 10개월 된 최연소 인질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보도 등에 따르면 하마스 측은 전날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와 4살인 형 아리엘, 그리고 이들의 어머니 쉬리(32)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크피르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중 최연소로, 아리엘과 아빠 야덴(34), 엄마 쉬리와 함께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됐다.

크피르는 최연소라는 이유로 그의 생사와 석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마스는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40명의 아동 인질 가운데 31명을 석방했지만 크피르 가족은 제외했다.

어린이를 우선으로 석방한다는 휴전 합의대로라면 크피르는 휴전 엿새째인 이날 풀려날 마지막 남은 9명의 아동 인질 명단에 포함돼야 했다.
그러나 전날 석방 대상자 명단에 크피르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한 친척들은 크피르 일가족을 풀어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100여명이 크피르 가족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크피르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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