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줄선다" 새해 아침부터 일본인들 달려가는 곳

      2023.12.02 06:00   수정 : 2023.12.02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진행된 올해 황궁 신년 행사가 사전 신청과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제한했던 것과는 달리 내년 신년 행사에는 인원 제한이 없어진다. 
1일 지지통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왕실 업무를 주관하는 행정기관인 궁내청은 내년 1월 2일 황궁에서 열리는 새해 일반참하 요령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참가자에게 사전 신청을 받거나 추첨을 하지 않는다.



새해 일반 참하는 매년 1월2일 일본 왕실이 일왕 거처인 도쿄 고쿄(皇居)에 일반 국민을 초대하는 행사를 말한다. 이날 일왕 부부 및 왕족들은 일반 국민과 하루 5번의 만남을 가진다.
고쿄 규덴(宮殿)의 베란다에 서서 국민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일왕은 새해 인사말을 건넨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지 3년 만에 진행된 올해 신년 참하는 감염 대책을 위해 사전 신청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인원을 통제했다.

내년 일반 참하는 사전 신청이 필요 없다. 궁내청은 고령자 등 전염병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의 방문 등에 대비해 참가자 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면에 표시할 예정이다.


감기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내방이나 혼잡 시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삼가도록 당부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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