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유죄 판결에도 침묵하는 민주당, 수치 모르는 태도"
2023.12.01 09:45
수정 : 2023.12.01 09: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뇌물 수수, 부정선거 개입 등 각종 중대 비리 범죄를 경범죄 위반 정도로 생각하는 듯한 도대체 수치를 모르는 태도는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러니 법적 근거도 없이 절차적 정당성도 없이 다수의 힘으로 국회의 탄핵 소추권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대법원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어떤 입장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어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1심 판결에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수수 등으로 5년형을 받았지만 역시 민주당은 아직 아무 입장 표명이 없다"며 "이 대표는 아직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각종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죄를 인정하거나 사과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모두 검찰과 법원 탓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는 대한민국 형사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이고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도대체 민주당에게 법이란 무엇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이번 선고는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된 법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뜻을 함께 하는 것이자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한 최측근 인사"라며 "대장동과 무관하다는 이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여러 차례 적시되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유죄 선고는 시작일 뿐"이라며 이 대표를 겨냥해 "국회 거대 의석수와 개딸이라고 불리는 극성 지지층 뒤에 숨지 말고 이제라도 대장동의 몸통은 누구냐는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