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하는 소리에 플라스틱 타는 냄새났다"..비상착륙한 中비행기 '공포의 20분'

      2023.12.04 07:17   수정 : 2023.12.04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홍콩으로 가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가 고장으로 중간지점에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승객들은 여객기가 착륙할 때까지 극심한 공포에 떤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륙해 10시49분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동방항공 MU721편 항공기가 오전 9시59분께 샤먼 가오치 공항에 착륙했다.



동방항공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비행 중 고장 정보가 발생해 안전과 검사 등을 위해 샤먼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0분 이상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등 승객들은 여객기가 착륙할 때까지 공포에 떤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베이징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극심한 흔들림이 10분 이상 계속됐다"며 "고장이 발생하고 착륙하기까지 약 20분 걸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승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펑' 하는 소리가 났고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났다"며 "이어 여객기가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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