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택한다" '국힘 영입인재' 이수정, 경기 수원정 출마 희망
2023.12.05 11:01
수정 : 2023.12.05 11: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5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여권에 험지로 꼽힌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 수원정을 택했다'는 질문에 "당내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면서도 "희망 사항은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 그래서 수원"이라며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압도적이었다. 20대,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다. 저는 험지를 택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한다"며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 권한들은 계속 변화하고 자기희생을 하고 다음세대로 넘겨주고 하는 그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거 자신이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에서 활동한 이력을 두고 ‘인재영입이 맞느냐’고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인종주의 같다"며 "민생이라는 것은 왼쪽도, 오른쪽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정치할 생각 없고 학교에서 정년퇴직할 거라고 했는데 말이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그럴 수 있다"면서도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계속 아이폰만 써야 되나. 스마트폰을 삼성을 쓸 수도 있는 거고 생각이라는 게 살다 보면 변화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유권자의 반이 여성이다. 그렇다면 그분들의 목소리도 대변해야될 필요가 있다"며 "그분들보다도 더 유권자조차 되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입법 활동은 틀림없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입장들이 있겠으나 (비판을) 감수해야 될 건 감수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