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랑모임(KSO) 오는 20일 국방컨벤션서 '공식 출범'
2023.12.06 23:55
수정 : 2023.12.07 19:41기사원문
사단법인 한국군사랑모임(KSO)은 오는 20일 오후 4시 국방컨벤션에서 국민과 함께 재정기부,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통해 장병 사기와 복지의 부족함을 채워가기 위한 목적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KSO는 이 같은 취지에서 캐치프레이즈 ‘행복한 국군 장병과 가족 만들기’를 구현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KSO(Korea military Support Organization)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KSO 관계자는 "미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미국 시민이 구성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USO(United Service Organizations)와 같은 맥락의 단체"라고 소개했다.
美 USO는 1941년에 미군 장병과 군인 가족에게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결성돼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서 200여 개의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군 병사들에게 행한 위문공연도 미국 국방부가 아닌 USO가 주관했으며, 현재 평택을 포함한 동두천, 대구 등 주한미군 기지에도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미군 장병과 가족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SO 관계자는 또 "장병의 사기와 복지가 곧 전투력 발휘와 직결된다"며 "정부는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의 사기와 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많은 국방예산을 사용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여건은 충분하지 않고, 전문적이거나 통합적이지도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군별, 근무지별, 신분별 사기와 복지의 불균형도 일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불충분한 공간은 이제 국민이 동참해 채워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주고 싶은 국민이 도움이 필요한 부대와 직접 연결되는 경우에도 지휘관들이 도움 받기를 꺼려하거나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신뢰받는 공공성을 지닌 중재자가 필요하며 KSO는 Bridge 역할을 수행해 궁극적으로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미국의 USO에 버금가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KSO는 "국가가 존재하는 한 강한 군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방위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과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국군 장병들이 군 복무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KSO의 시초는 5SO(5th Corps Support Organization)로 5군단 장병과 가족의 사기와 복지 증진을 위해 2021년에 시작된 봉사단체다.
5SO는 ‘행복한 5군단 만들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장병 IT 역량 강화 교육 △다문화 가정 장병 지원 △군인 자녀 해외인턴 프로그램 △철원 명소화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5SO는 대표적으로 5군단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국내 유명 AI 전문 강사들과 실리콘 밸리에 있는 한인 IT 사업가의 도움을 받아 AI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 교육은 물론 개인적인 인생경험, 인생 멘토링 등을 진행 한 바 있다. 최종적으로 군단 예하 장병들이 총 150개의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열었고 우승팀에겐 미국 실리콘밸리 1주일 단기연수와 경연대회 1위 개인 1명에게는 미국 실리콘밸리 3개월 연수의 혜택을 부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KSO는 5SO를 통해 경험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국군 장병의 사기와 복지의 증진 △군인 가족의 복지 증진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의 발전 지원의 3가지 영역에서 봉사를 통해 장병과 군인 가족의 사기와 복지 증진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