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빅7, 알파벳 5% 폭등하며 일제히 상승

      2023.12.08 07:02   수정 : 2023.12.08 07: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나스닥은 하루 만에, 다우와 S&P500은 4일 만에 반등
- 빅7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상승 촉발
- 국제유가는 엿새째 하락

뉴욕증시가 7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흘만에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알파벳은 전날 산하 구글이 공개한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뒤늦게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으면서 5% 넘게 폭등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3조달러를 반납한지 하루 만에 다시 이를 탈환했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62.95p(0.17%) 오른 3만6117.38, S&P500은 36.25p(0.80%) 상승한 4585.59로 마감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수는 나스닥이었다. 193.28p(1.37%) 뛴 1만4339.99로 올라섰다.

다우와 S&P500은 지난 10월 이후의 첫 사흘 연속 하락세가 이날 멈췄다.

이날 경제지표는 증시에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노동부의 11월 고용동향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감원 감소세를 보여줬다.

그 여파로 국채 수익률이 올랐다. 다만 상승률이 크지 않아 증시에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23%p 오른 4.144%, 30년물 수익률은 0.029%p 상승한 4.253%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0.013%p 내린 4.59%로 떨어졌다.

제미나이, 뒤늦게 주목


시장에서는 구글이 전날 공개한 AI 제미나이의 진가를 뒤늦게 알아차렸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더그 앤머스는 전날 제미나이 발표 당시 "시장은 대부분 하품을 했다"면서 "아마도 구글이 (제대로 된 AI를 내놔야 한다는) 시간 압박을 받으면서 동시에 (시장 이목을 끌기 위한) 기회주의적 성향에서 이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앤머스는 그러나 이는 구글의 주요한 성과라면서 제미나이가 오픈AI의 GPT-4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그는 비중확대(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 150달러를 재확인했다.

애플, 시총 3조달러 회복


제미나이를 등에 업은 알파벳은 이날 급등했다. 6.91달러(5.31%) 급등한 136.93달러로 뛰어올랐다.

다른 빅7 종목들도 모두 뛰었다.

엔비디아는 경쟁사 AMD가 전날 AI 반도체를 공개해 애널리스트들의 호평을 받으며 폭등하자 덩달아 큰 폭으로 올랐다.

AMD가 11.55달러(9.89%) 폭등한 128.37달러로 올라선 가운데 엔비디아도 10.93달러(2.40%) 뛴 465.96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9.14달러(2.88%) 급등한 326.59달러, 아마존도 2.36달러(1.63%) 상승한 146.8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모델2 기대감 속에 3.27달러(1.37%) 더 오른 242.64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5달러(0.58%) 상승한 370.95달러, 애플은 1.95달러(1.01%) 오른 194.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이날 시가총액 3조21억달러로 3조달러를 하루 만에 회복했다.

니콜라, C3.ai 폭락


반면 전기·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와 AI 대표종목 가운데 하나인 C3.ai는 폭락했다.

니콜라는 보통주 1억달러, 전환사채(CB) 2억달러어치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충격으로 23% 폭락했다. 0.2298달러(23.39%) 폭락한 0.7526달러로 추락했다.

AI 소프트웨어 업체 C3.ai도 전날 폭등세를 뒤로하고 이날은 11% 폭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분기 주당손실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출 역시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성장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C3.ai는 3.14달러(10.77%) 폭락한 26.02달러로 미끄러졌다.

유가, 엿새째 하락


국제유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에 합의한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로 6일째 유가가 떨어졌다.

중국의 지난달 석유수입이 전월비 13.3% 감소했다는 소식과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홍콩, 마카오, 그리고 이들 은행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불렀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25달러(0.34%) 밀린 74.05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4달러(0.06%) 밀린 69.34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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