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ID·터치ID 개발' 성장 일등공신 임원, 애플 떠난다
2023.12.08 14:11
수정 : 2023.12.08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터치 ID'와 '페이스 ID' 등 아이폰의 핵심기술들을 개발해온 스티브 호텔링이 애플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 전문가 마크 거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호텔링은 애플의 핵심인물이자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호텔링은 최근 애플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터치스크린 기술 △건강 센서 △페이스 ID 등에 대한 감독 업무를 맡았다. 특히 2024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 개발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호텔링을 두고 "회사의 혁신을 위한 가장 위대한 원동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오랜 동료는 "호텔링보다 뛰어난 사람은 없었다"라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호텔링이 은퇴를 결정하면서 그가 맡은 업무는 조니 스루지 부사장 휘하 다른 임원들이 도맡을 예정이다.
한편 페이스 ID 기술은 얼굴 인식을 이용한 보안 기술로, 2017년 9월 아이폰X 모델과 함께 처음 출시됐다.
기기 전면 화면에 카메라와 별개로 있는 적외선 도트 프로젝터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작동한다. 구조는 도트 프로젝터를 통해 보이지 않는 3만개의 적외선 점을 지속적으로 투사하고 이를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하여 사용자의 얼굴 패턴을 매핑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3차원 안면 분석과 뉴럴 엔진 분석까지 거치기 때문에 외모의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인식에 잘 실패하지 않는다.
터치 ID 기술은 2013년 9월 아이폰 5S가 출시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지문인식 센서가 달린 홈 버튼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인식되는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 보안기술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