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기에 가능했다"..美·日 안보실장, 한미일 협력 의지 다져
2023.12.08 22:39
수정 : 2023.12.08 22: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한반도 주변 안보 현안과 국제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은 전례없는 한미일 협력 발전이 이뤄진 것이 윤 대통령의 결단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더욱 한미일 관계를 발전시켜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한미일 안보실장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과 일본 안보실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의미를 부여한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정상들 간 신뢰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이행한 것은 3국 국가안보보좌관들과 대사들이었다"면서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빌려 한미일 협력의 주인공들에게 감사의 만찬을 갖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은 세계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규칙 기반 질서가 공공연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과거보다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합의 사항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동력을 이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은 지금과 같은 한미일 협력의 전례 없는 발전을 가능하게 한 것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단력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한미일 협력이 전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리번 보좌관은 "작년 5월 한미 정상회담으로 방한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한일관계와 한미일 관계를 상상할 수 없었다"면서 "윤 대통령이었기에 이러한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를 언급, "아메리칸 파이가 미국인들 사이에 다시 유행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키바 국장도 "설리번 보좌관의 모든 평가에 동의한다"면서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모든 일본 국민들은 크게 달라진 한일관계를 환영하며, 나아가 한미일 3국이 더 많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