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은 관광객, 모바일 여권으로 세금환급·교통·결제까지
2023.12.10 13:56
수정 : 2023.12.10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모바일 여권 앱 하나로 신분 확인부터 세금환급, 교통카드와 모바일 간편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전용 택시 앱을 론칭한 데 이어 모바일 여권 앱까지 도입하면서 '3000만 관광객 시대' 도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관광새싹기업의 발굴 및 지원 사업을 통해 모바일 여권 앱 '트립패스(TripPASS)'를 도입,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 공모전을 통해 국내 최초 모바일 여권 기술을 보유한 새싹기업 '로드시스템'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트립패스 앱 내에 생성된 모바일 여권으로 실물 여권 없이도 신분 확인은 물론, 세금 환급까지 가능하다. 편의점과 대중교통 간편 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트립패스 모바일 여권 도입을 통해 관광객 편의 개선은 물론,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QR코드 기술을 적용한 만큼 별도의 여권 리더기나 해외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없어도 결제가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도 관광새싹기업 발굴 및 지원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편의 서비스를 확대·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국내 최초 실시간 대화형 언어 통역기와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앱 '타바(TABA)'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외국인 환자에게 인공지능 다국어 문진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등을 출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관광새싹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서울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관광 도시 서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혼자서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실현하고, 나아가 3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