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치 비자금 의혹 아베파 각료 4명, 전원 교체

      2023.12.15 06:00   수정 : 2023.12.15 06:00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치 비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 각료 4명을 교체했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 관저 2인자인 신임 관방장관에 기시다파 소속인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을 임명했다.

경제산업상에는 사이토 겐 전 법무상, 총무상에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전 총무상, 농림수산상에는 사카모토 데쓰시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기용했다.



사이토 전 법무상은 무파벌이고, 마쓰모토 전 총무상은 아소파다. 사카모토 전 지방창생담당상은 모리야마파 소속이다.


또 정부 고위직인 부대신(차관)·정무관(차관급)까지 포함해 이른바 '정무 3역'에서 총 10명의 아베파를 경질했다.

자민당 요직에 있는 아베파 핵심 인물 3명도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인사로 전체 19명의 각료 중 자민당 소속으로는 아소파가 5명으로 가장 많아졌다.

기시다파와 모테기파가 각 3명, 니카이파 2명, 모리야마파 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파벌은 4명이고 공명당 소속은 1명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인적 쇄신만으로는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며 "기시다 총리는 비자금 의혹 해명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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