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2.5배' 2029년 국내 최고 친환경 공공도서관 문 연다
2023.12.17 11:15
수정 : 2023.12.17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9년 서울 동대문구에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도서관보다 2.5배나 큰 규모에 목조 건축물까지 가미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 설계안으로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을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립도서관은 목조(木造)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 야외마당 1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예정 설계비는 87억원, 예정 공사비는 1647억원에 달한다.
시는 도서 열람은 물론, 연중 문화예술 행사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 커뮤니티'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1차 심사를 통해 2차 공모에 참여할 5개 팀을 선정했고, 이달 12일 열린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친환경 건축기법 구현과 유연한 공간 구성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오는 2029년 완공해 시민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을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도서관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 위해 설계공모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시민이 바라는 높은 수준의 문화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