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달리던 KTX 열차 유리창 30여장 '빠지직' 부서지고 금갔다

      2023.12.17 11:27   수정 : 2023.12.17 17: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파에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가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 30여 장이 잘게 부서지거나 금이 가는 사고가 났다.

KTX 객차는 내부 유리와 외부 유리 이중구조로 이뤄져 있다.

사고 당시 승객 788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고로 부상자가 나오거나 고객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른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운행하던 열차의 유리창이 강풍과 눈발에 섞여 있는 작은 자갈이나 얼음 알갱이와 부딪쳐 연쇄적으로 부서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KTX 열차의 앞쪽 7~8호차, 뒤쪽 16·17·18호차 등 5칸에서 30여 장의 유리창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현재 충남 서해안과 충남 북부내륙 일부, 전라권 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엔 대설특보도 발효됐다.

천안 지역은 이날(16일) 오후 9시 기준 영하 6.4도를 기록했고,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모두 발효 중인 상태였다.

오늘 대부분 지역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영하 6도에 불과하다.
내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 사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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