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스테이지파이브·마이모바일, 제4 이통사 도전

      2023.12.19 19:10   수정 : 2023.12.19 19:10기사원문



세종텔레콤, 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이 제4 이동통신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과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꾸린 미래모바일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8㎓ 대역 800메가헤르츠(㎒) 폭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 폭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아왔으며 이날 신청을 마감했다.



세종텔레콤은 5G 특화망(이음5G) 사업을 영위한 경험을 살려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주파수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신호제어용인 700㎒ 대역 앵커주파수를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건 완화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신청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세우고 국가 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꾸린 미래모바일은 할당신청자인 미래모바일과 보증보험 신청자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류 접수를 거부당했으나 추후 서류를 보완해 신청을 마쳤다.

주파수할당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할당신청법인을 대상으로 전파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결격 사유 해당 여부 검토에 착수하고 신청한 법인별로 1달 안에 할당신청 적격여부 통보를 완료한 뒤 주파수 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4 이통사 유치를 위해 2018년 통신 3사에 주파수를 할당할 때보다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하지만 28㎓ 주파수 대역은 초고속·저지연 5G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는 회절성이 약해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통신 3사가 기지국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해당 주파수를 반납한 것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할당신청법인은 모두 주파수 경매 경험이 부족한 사업자들로,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들이 원활히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신규 사업자간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공정한 경매 관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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