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 7년만에 재개..금융혁신 등 협력범위 확대

      2023.12.20 13:25   수정 : 2023.12.20 13: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가 7년만에 재개됐다.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 정상화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19~20일 양일간 서울에서 제7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Shuttle Meeting)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양국 금융당국 협력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된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는 지난 2016년 6월 일본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7년만에 다시 재개됐다.

이번 정례회의를 위해 지난 19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쿠리타 테루히사 금융청장 회담이, 20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쿠리타 테루히사 금청장 회담이 각각 진행됐다.


이번 정례회의에서 양국 당국은 글로벌 경제・금융 현황 및 금융감독·규제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월 동경에서 개최된 쿠리타 청장과의 회담에 이어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가 연내 개최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디지털 전환 및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 및 핀테크 기업들의 일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금융위 및 유관기관은 ‘넥스트라이즈(NextRound·산업은행 주관)'를 비롯한 IR 행사를 내년에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재개된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감독현안에 대한 양국의 공조체계가 더욱 굳건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속가능금융 관련 양국 당국간 협력·공조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은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가 양국 당국의 협력을 더욱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이 상호 공통된 기회와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지속가능금융 및 금융혁신 분야에서 양국 당국간 대화 및 정보공유가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당국은 지난 2014년 11월 체결된 양국 당국간 금융감독협력 양해각서를 지난 19일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양국 당국간 감독협력의 범위가 금융혁신, 지속가능금융 등 새로운 감독현안까지 확대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