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여행은 '테마파크'로···눈썰매 타고 캐럴공연·수중쇼까지 "환상이네"
2023.12.21 17:10
수정 : 2023.12.21 1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일 아침 서울지역 체감온도가 영하 22도에 달하는 등 최강한파가 수일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은 낮 최고기온 영하 1도로 추위가 다소 누그러진다. 또 24일과 25일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1~3도로 예상돼 크리스마스 연휴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흩날리는 눈꽃 퍼레이드와 함께 즐기는 캐럴
'바오패밀리 인 윈터토피아' 겨울축제가 한창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 스페셜 콘텐츠 외에도 산타, 루돌프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캐럴에 맞춰 하얀 눈을 흩날리며 퍼레이드길과 카니발 광장을 행진하는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 행사가 펼쳐진다. 산타클로스, 눈사람, 장난감 병정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랜드스테이지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로 바쁜 산타마을 이야기를 담은 '베리메리 산타 빌리지' 댄스 공연을 매일 2회씩 선보인다. 라이브 뮤지컬쇼 '레니의 대모험'에서는 어린이들과 함께 캐럴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싱어롱쇼가 특별 진행된다.
루돌프 썰매 탄 산타처럼, 튜브 타고 씽씽 달려요
에버랜드는 겨울철 인기 액티비티인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를 차례로 운영한다. 총 3개의 눈썰매 코스 중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 코스는 20일, 친구들과 경주를 펼치는 레이싱 코스는 23일 각각 오픈한다. 4인승 눈썰매를 타고 200m 슬로프를 질주하는 익스프레스 코스는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스노우 버스터는 모든 코스에 자동출발대가 설치돼 있다. 고객들이 눈썰매에 앉으면 컨베이어가 움직이며 자동으로 출발해 편리하다. 또 튜브를 상단까지 운반해주는 이송대와 눈 턱으로 만든 전용 레인, 충격방지용 에어바운스가 구비돼 보다 안전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 눈사람이나 눈오리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스노우 야드’, 각양각색의 눈사람 조형물과 이글루 포토존이 마련된 ‘스노우맨 월드’도 방문해보자.
산타와 요정이 들려주는 위로와 희망의 노래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이달 31일까지 ‘미라클 윈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운영한다.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기적의 감동을 다채로운 콘텐츠로 담아냈다.
먼저, 지난해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은 ‘마법 성냥과 꿈꾸는 밤’ 공연을 매일 오후 6시30분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진행한다. 산타와 요정들이 선보이는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럴과 세계 최고의 장난감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한다. 아울러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크리스마스 스페셜 판타지’ 공연이 23~25일 오후 4시30분 어드벤처 전역에서 펼쳐진다.
'산타마을'로 변신한 아쿠아리움서 추억 만들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 내리는 산타 마을로 변신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진행하는 아쿠아리움 수중 퍼포먼스 포토타임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준다. 산타로 변신한 아쿠아리스트가 펼치는 수중 웨이빙과 버블 퍼포먼스로, 25일까지 하루 2회(오후 12시, 4시) 진행한다.
아쿠아리움에 간다면 참물범 패밀리도 만나보자. 지난 1월 태어난 아기 참물범 ‘토리’의 생일을 앞두고 ‘첫돌, 아기 물범 토리 생일파티’ 이벤트를 22~28일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또 최근 합류해 기존 다섯 마리 참물범과 함께 생활하게 된 ‘파도(수컷·10세)’도 만나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