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NCT 콘서트영화 잘되더니...CGV '스크린X' 유럽·북미 21개관 신규 설치
2023.12.22 08:40
수정 : 2023.12.22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가 전 세계 극장사들과 손잡고 스크린X(ScreenX) 상영관 확산을 본격화한다.
22일 CJ 4DPLEX에 따르면 지난 18일, 유럽 극장사업자 키네폴리스와 스크린X 추가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스크린X는 정면과 양옆 스크린까지 총 3면으로 구성된 특별관으로 CJ 4DPLEX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했다.
키네폴리스는 이번 협의를 통해 유럽 전역에 14개 스크린X를 신규 설치한다. 북미에는 키네폴리스가 지난 2019년 인수한 ‘MJR 시어터’에 3개, 캐나다 ‘랜드마크 시네마’에 4개의 스크린X를 설치한다. ‘MJR 시어터’가 위치한 미시간주에는 스크린X가 최초로 오픈한다.
앞서 CJ 4DPLEX는 이달 초 캐나다 1등 극장사업자인 씨네플렉스의 캐나다 몬트리올과 브램턴에 신규 스크린X 2개 관을 오픈해 북미 운영 스크린X 수가 90개로 늘었다. 또 일본 극장사업자 도큐레크리에이션에 스크린X 5개 관을 추가로 계약했다. CJ 4DPLEX는 지난 2020년 3월 도큐레크리에이션 메이와점에 스크린X를 최초 개관한 이후, 일본 내 폭발적인 관객 호응에 힘입어 현재 일본에 스크린X 14개, 4DX 64개를 설치했다.
CJ 4DPLEX는 이러한 확장세와 관련해 "올해 스크린X 포맷으로 선보인 다양한 콘텐츠들이 뒷받침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대 최대 편수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 17편과 ‘밀수’, ‘노량: 죽음의 바다’ 등 한국영화 대작에 이어 스크린X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한 작품들로 연간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CJ 4DPLEX 제작/배급작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엔시티 네이션: 투 더 월드 인 시네마’는 전세계 음악 팬들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다. 이는 영화계에서 전통적으로 구분하는 성수기와 비수기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CJ 4DPLEX의 김종열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극장 시장점유율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2024년 전 세계 스크린X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 4DPLEX는 현재 전세계 73국 105개 극장사업자와 손을 잡고 스크린X 369개, 4DX 789개를 운영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