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
2024.01.07 18:05
수정 : 2024.01.07 18:05기사원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해'로 삼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핵심권역 내 생산거점을 운영해 공급 현지화를 밀착 대응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0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제2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에도 신규 공장부지 검토와 투자심의를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거점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빠르면 상반기 내 착공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국내(포항, 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지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식량사업 부문에서는 조달과 가공, 영농 분야로의 자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곡 확보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9월 미국의 대표적인 식량전문 기업인 바틀렛앤컴패니와 현지 대두가공법인 합작투자와 원곡조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에는 호주와 미국 등지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해 북·남반구에 균형적인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식량사업의 한 축인 팜사업 분야에서는 GS칼텍스와 공동투자한 인도네시아 ARC법인을 통해 상반기 내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제공장을 통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디젤, 지속가능 항공유 등의 친환경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에너지 E&P 사업은 본격적인 증산과 탐사에 박차를 가한다.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호주 내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 말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페타줄(PJ)까지 확대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