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이낙연 신당에 의원들 관심 많아..적어도 7~8명이 관심"

      2024.01.08 13:48   수정 : 2024.01.08 13: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의원들 각자 입장이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상당한 의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7,8명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의장은 8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런 것을 우리가 얘기할 수 없고 각자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의 바람이 일어나면 현역 의원들이 많이 올 것"이라며 "신당 바람이라는 걸 저희는 2월이라고 생각한다. 2월에 바람이 불면 정치적 타산으로라도 참여하려는 분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신당에 대한 호남 민심은 어머니의 마음과 같다. 자식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하면 축복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 말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창당하고 나면 이 전 대표를 적극 지지해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 전 부의장은 신당 창당일에 대해 "오는 2월초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이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그분들의 생각이니까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 측은 모든 걸 열어 놨다. 어떻게든 함께할 수 있다면 우리가 따라가겠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민주당을 일찌감치 탈당하고 이 전 대표 신당 창당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첫째는 의리"라며 "이 전 대표와는 서울법대 시절부터 평생 친구다. 그런데 외롭게 투쟁하고 있길래 참 안쓰러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너무 1인 중심의 사당화가 돼서 참아낼 수 없었다. 이해 관계로 친다면 민주당에 쓴소리 안 하고 듣기 좋은 말도 많이 해서 공천 받아서 7선 하면 최다선이고, 국회의장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을 내려놓으니 용기가 생겼다"고 합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부의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싫고 이재명 대표도 싫다는 국민들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중도층이 40%인데, 그분들이 극단적 대립과 혐오 정치에 대해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들에게도 설자리를 줘야 한다.
그분들 의사를 반영해 정치 영역으로 끌여들어 정치 외연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당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