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집마련, 포기해야 하나"..분양가 3.3㎡당 3400만원 넘어
2024.01.09 08:27
수정 : 2024.01.09 08: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분양가가 11억원을 훌쩍 넘는 셈이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22년 11월(2983만원) 대비 약 14.4% 오른 3415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40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681만원, 경기도 2130만원이었다. 서울과 비교했을 때 1285만∼1734만원 낮은 셈이다.
이처럼 서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1만1997명으로 3년 전인 2020년(1466명) 대비 8배 이상으로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4만7598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인천, 경기 지역에서 교통망이 편리한 단지의 경우 서울 외곽 지역보다도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경우도 많아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