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 "육아 스트레스에 우울증…子 어린이집 보내고 없어져"

      2024.01.10 05:30   수정 : 2024.01.10 05:30기사원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윤정이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안무가 배윤정이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집을 찾은 가운데 육아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제이쓴은 이사를 앞뒀다며 아들 준범이의 장난감 등을 플리마켓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지인들이 손님으로 등장했고 배윤정과 아들 재율이도 찾아왔다.

제이쓴은 호랑이 탈을 쓴 채 장난을 쳤다.
재율이는 엄마와 함께 요가로 공격해 폭소를 유발했다. 요가가 통하지 않자 '위아래' 춤으로 호랑이를 물리쳐 웃음을 샀다.

이같은 상황에 배윤정이 제이쓴과 함께 동요를 불렀다. 제이쓴은 역시 육아를 하느라 이 노래를 안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윤정은 "내가 안무를 못 짠다니까, 자꾸 동요가 맴돌아서"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더했다.

제이쓴은 보육 기관에 언제 보내야 하는지 궁금해 했다. "어린이집 언제 보냈냐"라는 질문에 배윤정은 "생후 9개월 때 보냈다"라고 입을 열었다. "주변에서 왜 이렇게 일찍 보내냐 하더라. 그런데 내가 하루 종일 육아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는 차라리 보내는 게 낫더라"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배윤정은 "(아들을)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우울증이 없어진 것 같다. 그래서 주변에 무조건 빨리 보내라 한다. 그게 아이랑 엄마랑 다 살 길"이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육아 초보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배윤정은 "제일 힘들었던 게 화장실 가고 싶은데 (애가 신생아라) 너무 우니까 대부분 엄마들은 아기띠 하고 볼일 보지 않냐. 그때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라"라며 "내 자식이니까 (육아를) 하는 게 당연하지만 우울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둘째 계획도 밝혔다. 배윤정은 "둘째가 딸이라면 좋다. 그런데 아들이면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진짜 키울 자신이 없어"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아내인 개그우먼 홍현희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르겠다. (현희) 몸이 이제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윤정은 "다시 돌아갈 생각하면 무섭지, 또 살찔까 봐"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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