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쳤다... 일본 1군 대표팀 상대로 아시안컵 전반 2-3 난타전 충격

      2024.01.14 21:25   수정 : 2024.01.14 23: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이 미쳤다. 비록 앞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이 일본을 상대로 2-2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

독일도, 스페인도, 터키도, 튀니지도 하지 못했던 것을 베트남이 해내고 있다.
한국을 제치고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받고 있는 일본이 상대이기에 더욱 놀랍다.

일본은 이날 원톱인 호소야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해외파로 구성했다. 왼쪽 윙어에 나카무라 케이토(랭스), 오른쪽 윙어에 이토 준야(랭스)가 나섰고,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일본 최고의 수비수 엔도 와타루(리버풀)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가 더블 볼란치로 나섰다. 비록 미토마 카오루와 구보 다케후사가 빠지기는 했지만, 완벽한 일본 대표팀 1군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잡았다. 혼전 상황에서 미나미노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골키퍼가 공을 쳐냈지만, 미나미노의 예봉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본의 5골 이상의 압승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됐다.


하지만 고작 5분 후부터 베트남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16분 베트남이 얻어낸 코너킥에서 응우엔 딘 박이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헤더로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인 스즈키 시온이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골이었다.

전반 33분에도 응우엔 딘박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상대의 경고를 얻어내는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해당 프리킥을 절묘하게 헤더로 골문 근처에 떨어뜨렸고, 그것을 팜 뚜언 하이가 그대로 골문에 차넣어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때부터 일본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40분경 미나미노의 골이 터졌다. 오른발로 골대 구석에 가볍게 찔러넣는 득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나카무라 케이토의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터졌다. 골대 구석 왼쪽 상단에 박히는 엄청난 골이었다.

일본은 11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최근 A매치 10경기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지면서 전반을 마친 적이 없다.

베트남은 비록 일본을 상대로 앞서지는 못햇지만,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일본을 상대했다.
참고로 베트남은 지난 10월 17일 평가전에서 한국에게 0-6으로 패한 바 있다.

이번 전반전은 설령 베트남이 패한다고 할지라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아시안컵 전체 모든 경기 중 가장 충격적인 전반전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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