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크라우드웍스, GPT스토어 개화 최대 수혜주…저평가 매력↑"
2024.01.15 09:05
수정 : 2024.01.15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5일 크라우드웍스에 대해 오픈AI의 GPT스토어 출시에 따른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에 설립된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 업체로, 오픈AI의 GPT스토어 출시에 따른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라며 ”GPT스토어의 경우, AI 앱이 고도화될수록 고품질의 데이터셋과 모델 파인튜닝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AI 업체와의 LLM 데이터셋 구축 및 파인튜닝 프로젝트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M/S 1위 업체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서 지금 주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GPT스토어는 오픈AI의 ChatGPT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 및 개인 유저가 맞춤형 GPTs(AI 기반 앱)를 사고 파는 AI 판 앱스토어다. GPT 빌더의 출시 목적에 맞게끔 △인공지능 데이터셋 구축 및 구조화 △범용 LLM 파인튜닝 및 API서비스 연동 △신규 데이터 추가 학습이 핵심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크라우드웍스의 LLM 플랫폼 사업은 엔터프라이즈용 ChatGPT 도입 가속화 및 GPT 스토어 시장 개화에 따른 파인튜닝 수요 증대로 구조적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용 GPT는 2023년 8월 오픈AI의 GPT-3.5 터보부터 파인튜닝 기능 지원을 시작하면서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시켰다”면서 “동사는 국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는 물론, ChatGPT(오픈AI), Gemini(구글), Llama(메타) 등의 범용 거대언어모델 파인튜닝이 가능한 국내 유일 상장사로, 이미 작년 9월 파인튜닝 솔루션 LLM Platform을 출시하며, 현재약 60건 이상의 PoC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GPT 스토어에도 역시 파인튜닝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인데, 국내 고품질 데이터 부문에서 독보적 지위를 보유한 동사에 프로젝트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8%, 흑자전환한 353억원, 71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은 기존 사업인 데이터 라벨링 수요 증대 및 신규 사업인 LLM 플랫폼 매출 가시화에 기인한다”라며 “동사는 GPT 관련주로 회자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중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PEER(이스트소프트, 폴라리스오피스)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