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조장·막말·당내분란 선거운동 금지"

      2024.01.16 18:10   수정 : 2024.01.16 18:10기사원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총선 공천 3대 기본원칙과 불가원칙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는 청년·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신인을 발굴해 공천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쟁"이라며 "국민이 진짜로 원하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3대 기본원칙을 발표했다. 3대 기본원칙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민생 공천 △지역일꾼 공천 등이다. 정 위원장은 "당헌 당규에 있는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부적격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서 국민 여러분이 요구하는, 이 시대적 상황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갖춘 분들을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공천의 경우 선거 때만 민생을 외치다 선거 이후에는 민생을 돌보지 않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1차적으로 후보들께서 제출한 서류를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 정치적 역량을 검증해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일꾼 공천과 관련해 정 위원장은 "진정한 지역일꾼을 고려해서 공천하겠다"며 "평소 지역민들에게 헌신한 지역일꾼을 존중할 것이다. 주권자인 지역민이 선호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3대 불가원칙도 제시했다. 3대 불가원칙은 △갈등 조장 선거운동 △막말·음해를 통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선거운동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운동 등이다.
정 위원장은 "3대 불가원칙에 반하는 불미스러운 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천 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관위는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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