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 미국 샌디에이고 바이오산업 교류 협력 물꼬
2024.01.18 08:30
수정 : 2024.01.18 08: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바이오산업 협력 교류에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에서 샌디에이고시, 유니스트,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와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기반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바이오산업 육성 및 타 분야 산업 협력 기반 구축 △디지털 헬스 기술 개발과 바이오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생명과학,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 과학 분야가 발달했다.
특히 바이오 과학 분야가 발달해 1000여개 바이오 기업에 73만여명이 근무하며 2020년 기준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미국 바이오산업 중심지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는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캘리포니아대 소속 연구 중심 주립 종합대학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27명이나 배출하는 등 샌디에이고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부터 유니스트와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가 공동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지원 사업'을 통해 울산지역 기업 3개 사가 미국에 진출했다.
창업기업인 '타이로스코프'는 미국 벤처캐피털에서 1000만달러 투자 심사 중이며, '에스비솔루션'은 항저우 기업과 연 20만대 가계약을 맺어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디엔에이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 등과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성과를 이뤘다.
김두겸 시장은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샌디에이고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연구 중심의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등과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력은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샌디에이고시와 교류 확대는 물론이고 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