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카톡'으로 119응급의료 상담…지난해 4135건 이용
2024.02.01 12:00
수정 : 2024.02.01 12:00기사원문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재외국민 119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는 총 4135건 진행됐다.
이용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청은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재외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2018년 11월부터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 LINE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이메일,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 등 온라인은 물론, 유선전화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센터에 24시간 상주하는 응급의학 전문의에게 의료상담, 복약지도, 응급처치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상담내용은 의료상담(51%)이나 복약지도(24%)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이용자 연령을 살펴보면, 여행·유학 등으로 해외 체류가 많은 20~40대가 6543건(6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용 매체는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 4310건(40.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메일 3992건(37.9%), 유선전화 2118건(20.1%) 순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이 갑작스런 경련으로 의식을 잃자, 기내 탑승한 의사와 간호사가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통해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의료자문을 구하는 일이 있었다. 승객은 의식을 회복하고 안전하게 착륙하 수 있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빈틈없이 양질의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청은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고 서비스 제공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외국민은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해서도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