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 불건전' 감시 한달… 10개 종목 잡았다
2024.02.01 18:23
수정 : 2024.02.01 18:23기사원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감시위원회는 '초장기 불건전 종목'을 신규 투자경보 유형으로 도입하는 개정 시장감시규정 세칙을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으로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이 200%에 달하고, 상위 10개 계좌의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이 일정 수준을 넘는 경우가 4일 이상인 종목은 초장기 불건전 요건에 포함,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제도 시행 후 10개 종목이 초장기 불건전 요건을 충족,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피에스케이홀딩스, 레이크머티리얼즈,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펨트론, 모두투어리츠 등이다.
화장품주인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의 주가는 1년 전 각각 1만550원, 5100원에서 4만200원, 1만5300원까지 뛰었다. 주가 상승률이 281%, 200%에 달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 화장품 제조사 잉글우드랩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80.9%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모두투어리츠의 경우 초장기 주가 상승을 이유로 1월에만 두 차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모두투어리츠의 주가는 1년 전 3595원에 불과했으나 1만2400원으로 245% 급등했다.
모두투어리츠는 초장기 불건전 요건 시행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2회, 투자경고종목에 1회 지정되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