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조위원장 출신 '언론인' 영입...노종면·이훈기 13·14호 인재

      2024.02.02 11:23   수정 : 2024.02.02 18: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13, 14호 영입인재로 언론 분야의 이훈기 전 OBS 기자와 노종면 전 YTN 기자를 발탁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일 국회에서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OBS경인TV 정책국장을 역임한 이훈기 전 기자, YTN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한 노종면 전 기자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들을 소개하며 "민주주의에 있어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영입한 두 분은 언론의 자유 침해를 막고 언론 자유 확대와 확보를 위해서 아주 긴 세월을 싸워오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이 과거 독재정권을 능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론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과제인데, 이 과제를 함께할 두 분에게 기대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에 이훈기 전 기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보태고 건강한 언론생태계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노종면 전 기자는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개혁과 혁신이 필요한 분야가 언론뿐이겠나. 정책 의제의 실종을 우려해 이점을 잊지 않고 싸우겠다"고 했다.

이훈기 전 기자는 인천일보 공채기자로 입사해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iTV로 이직한 이후 iTV 노조위원장을 맡아 대주주와 방송사를 지자체장 선거캠프화 하려는 회장에 맞서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섰다. 이후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내고 방송위원회로부터 iTV 재허가 취소를 받아냈으나, 노조원 200여 명은 실업자가 됐다. 이후 실업자들의 퇴직금을 모아 방송준비 기금의 일부를 마련하는 등 새 방송 만들기 끝에 'OBS 경인TV'가 만들어졌다.

이후 OBS 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며 방송사 재허가 취소 후 직원들을 승계하는 재허가 관련법에 힘써왔다. 중소방송사에 불리한 재송신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노종면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해직기자 1호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을 YTN 사장으로 내정하는 인사가 시도됐을 당시 노 전 기자는 YTN의 노조위원장으로 일했다. 민주당은 노 전 기자가 이명박 정부의 YTN 인사에 반대하는 노조 활동으로 해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안언론을 만들어 트위터 1인 미디어 ‘용가리(Y)통뼈(T)뉴스(N)’활동을 시작으로, 뉴스타파의 초대앵커, 국민TV 뉴스K앵커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 전 기자는 약 10년만에 YTN에 복직했다.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YTN 민영화 방침이 노골화되고 언론 길들이기가 추진되자 그는 언론인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퇴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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