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특별사면? "댓글공작 시즌2 계획하냐"

      2024.02.03 15:40   수정 : 2024.02.03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특별사면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총선을 위한 '댓글공작 시즌2'를 계획하나"라고 비판했다.

감선우 대변인은 “‘20%대로 급락한 지지율’로는 도저히 총선을 치를 자신이 없어 기어코 김관진 전 장관을 앞세워 ‘댓글공작 시즌2’를 펼칠 계획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김 전 장관에 대해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에 정부·여당을 옹호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댓글 9000여 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댓글공작’의 주범”이라며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시킨 장본인이다.

심지어 선거 개입까지 서슴지 않았던 파렴치한 인사인데, 설 특별사면이 유력하다니 기가 막힌다”고 밝혔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지근거리에 두고 있다”며 “결국 이번 총선에서 ‘댓글공작 시즌2’라는 대국민 정치 공작을 펼치겠다는 계획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근에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총선 개입까지 운운하던데 ‘철 지난 북풍’이라도 불게 할 생각이냐”고도 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가 사면받은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해 10월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다시 출마했다가 패배했던 사례도 언급하며 "김 전 장관에 대한 명분 없는 사면복권이 이뤄지면 총선에서 국민의 뼈아픈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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